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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_이야기

타로의 기원이 궁금해!

by 골드래빗_ 2024. 11. 27.

 

타로카드는 오늘날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신비주의 도구 중 하나로 점술뿐만 아니라 심리적 통찰을 제공하는 도구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타로의 기원과 발전과정은 단순하지 않으며, 역사적이고 문화적인 영향을 많이 받으며 변화해 왔습니다. 타로카드의 기원과 성장 과정을 살펴보면서 타로를 이해해 봐요.

 

1. 타로의 기원

 

타로의 기원에 대한 가장 일반적인 견해는 15세기 이탈리아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입니다. 초기의 타로카드는 점술 도구라기보다는 게임을 목적으로 만들어졌으며, "타로치(Tarocchi)"라고 불렸습니다.

 

(1) 초기 타로: 놀이 카드

 

타로카드는 유럽에 카드놀이가 전파되던 중세 시기에 처음 등장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탈리아 북부 지역에서 15세기 중반에 사용되었으며, 처음에는 귀족들의 놀이로 사용되었습니다.

초기 타로카드는 오늘날의 타로와는 목적이 달랐습니다. 카드의 그림은 신화적이고 종교적인 요소를 포함했지만, 점술이나 신비적인 용도가 아닌 단순한 게임 도구였습니다.

 

(2) 비잔티움과 이슬람의 영향

 

타로카드의 기원에는 동양 및 중동 문화의 영향을 받은 흔적이 발견됩니다. 이는 14세기 경 유럽으로 전해진 놀이 카드가 이슬람 세계에서 유래했다는 설과 연결됩니다.

이 카드가 유럽으로 전해지며 점차 복잡한 상징과 도상이 추가되었고, 타로로 발전했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3) 상징과 예술의 결합

 

초기 타로카드는 귀족들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예술품이기도 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15세기 중반 밀라노의 스포르차(Sforza) 가문이 주문 제작한 타로카드가 있습니다.

이 카드에는 다양한 종교적, 철학적 상징이 포함되어 있어 이후 타로가 점술 도구로 발전하는 기초를 제공했습니다.

 

2. 타로의 성장: 점술 도구로의 변화

 

타로카드가 단순한 놀이 도구에서 점술과 신비주의의 도구로 변화하기 시작한 것은 18세기부터입니다.

 

(1) 알리에트와 점술 타로의 등장

 

프랑스의 점성술사 장 바티스트 알리에트(Etteilla)18세기에 타로카드를 점술 도구로 체계화한 인물입니다. 그는 타로카드가 고대 이집트의 비밀 지식을 담고 있다고 주장하며, 점술 타로를 대중화했습니다.

알리에트는 타로의 78장을 점성술, 연금술, 카발라와 연계시켜 신비주의적 체계를 확립했습니다. 그의 이름을 거꾸로 해서 에틸라라는 이름으로 에퀼라 카드를 만듭니다.

 

(2) 오컬트 운동과 타로의 부흥

 

19세기에는 유럽에서 오컬트(신비주의) 운동이 부흥하며 타로카드가 점술과 예언 도구로 더욱 확고히 자리 잡았습니다.

프랑스의 신비주의자 엘리파스 레비는 타로카드를 유대교 신비주의 전통인 카발라(Kabbalah)와 연결 짓는 작업을 통해 타로의 철학적 깊이를 더했습니다.

이후 영국의 "황금여명회(The Hermetic Order of the Golden Dawn)"와 같은 비밀결사가 타로를 연구하며, 현대적 타로 해석법의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3) 라이더-웨이트 타로의 탄생

 

20세기 초, 타로카드의 대중화를 이끈 가장 중요한 사건은 아서 에드워드 웨이트와 파멜라 콜먼 스미스가 제작한 라이더-웨이트 타로(Rider-Waite Tarot)의 등장입니다.

라이더-웨이트 타로는 상징과 도상이 정교하게 설계되었으며, 카드 하나하나에 구체적이고 직관적인 그림이 포함되어 있어 초보자도 쉽게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까지도 라이더-웨이트 타로는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타로 덱입니다.

 

3. 현대 타로의 발전과 다양성

 

현대에 들어 타로는 단순히 점술 도구를 넘어 심리적, 철학적 도구로 발전했습니다.

 

(1) 심리학적 관점

 

20세기 중반, 심리학자 칼 융(Carl Jung)은 타로카드를 집단무의식과 아키타입(원형)의 관점에서 바라보았습니다. 그는 타로가 인간 내면의 심리적 구조를 탐구하는 데 유용하다고 보았습니다.

이러한 심리학적 해석은 타로를 심리 치료와 자기 탐구의 도구로 자리 잡게 했습니다.

 

(2) 타로의 대중화

 

타로카드는 오컬트와 신비주의의 전통에서 벗어나 대중문화로 확산되었습니다. 특히 인터넷과 모바일 앱의 발달로 타로는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도구가 되었습니다.

다양한 예술가들이 자신만의 스타일로 타로카드를 제작하며, 현대 타로는 무한한 창의성과 다양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3) 타로의 새로운 용도

 

타로는 점술뿐만 아니라 코칭, 상담, 자기 성찰, 창의력 계발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현대에는 기업의 워크숍이나 심리 상담 세션에서도 타로가 사용될 만큼 그 활용 범위가 넓어졌습니다.

 

4. 타로의 상징체계와 영속성

타로가 오랜 세월 동안 사랑받는 이유는 그 상징체계의 보편성과 깊이에 있습니다.

 

(1) 메이저 아르카나의 상징성

 

타로카드의 22장으로 구성된 메이저 아르카나는 인간의 삶의 여정을 상징합니다. 이는 태어남(광대 카드)부터 깨달음(세계 카드)에 이르는 보편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어, 시대와 문화에 상관없이 공감할 수 있습니다.

 

(2) 마이너 아르카나의 현실성

 

나머지 56장인 마이너 아르카나는 일상생활과 인간의 감정, 행동을 반영합니다. 네 가지 슈트(완드, , 펜타클, 소드)는 삶의 다양한 측면을 나타내며 현실적인 문제와 연결됩니다.

 

결론적으로, 타로카드는 단순한 점술 도구에서 출발해 수백 년간 문화적, 철학적, 심리학적 영향을 받아 지금의 모습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초기의 단순한 놀이 카드가 이제는 사람들에게 자기 이해와 영감을 주는 강력한 도구가 된 것입니다. 타로는 과거와 현재를 잇는 동시에, 미래에도 지속적으로 변화하며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될 것입니다. 타로의 신비와 깊이를 더 알아가고 싶다면, 나만의 타로 덱을 선택해 직접 사용해 보는 것도 좋은 시작일 것입니다.